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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과 지옥

* 믿지 않던 시대의 사람들은 전부 지옥에 있는가? *


< duccio-di-buoninse, 연옥으로 내려가신 그리스도 - 카톨릭에서 인정하는 외경의 내용 >


교회 안에서 여러 가지 다양한 의견을 갖게 만드는 본 주제는, 때론 교회밖에 있는 사람들까지도 반감을 갖게 만들곤 합니다.


상당수의 신자들은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 는 기독교의 기본교리 때문에, ‘복음이 전파되기 이전의 사람들’ 역시, 구원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것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복음에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은 사람들마저도 무조건적으로 지옥에 들어간다는 획일적이고 일방적인 논리가 될수도 있음을 주의할 필요가 있으며, 예외적으로 ‘예수 탄생’ 이전의 믿음의 성도들의 ‘구원문제’도 함께 염두에 둘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내세에 관한 문제이기에 누구도 정확한 답을 제시하기 곤란한 이 질문은, 우리는 단지 성경을 통하여서 어느정도 참고해 볼수 있기도 하는데, 성경의 기록에는


< 롬 2:14-15 율법 없는 이방인이 본성으로 율법의 일을 행할 때는 이 사람은 율법이 없어도 자기가 자기에게 율법이 되나니

이런 이들은 그 양심이 증거가 되어 그 생각들이 서로 혹은 송사하며 혹은 변명하여 그 마음에 새긴 율법의 행위를 나타내느니라 >


라고 기록됨으로써,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에겐 기록된 율법이 아닌 ‘양심’이 율법의 구실을 부분적으로나마 대체하고 있으며, 비교적 긍정적으로 표현한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는 <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라고 기록되어 있고 < 예수의 이름 외에는 다른 구원받을 만한 이름이 주어지지 않았다 >고 명백히 기록되어, 아담 이후로 모든 사람이 ‘심판의 대상’이 된 것을 알려주고 있지만, 처음의 로마서의 인용구절을 볼때는 하나님이 복음을 들어 볼 기회조차 가져 보지도 못한, 자신의 피조물인 사람에 대하여 조금이나마 희망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해 볼수가 있는 구절이라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밖에도 카톨릭에서는 신자가 아닌 가정에서 태어나거나 태어나기 이전에 사망한 어린아이들이 거하는 ‘유아 림보’ ( 림보 : 변두리란 뜻을 가진 단어 )라는 곳이 있음을 주장하였으며, 신자들이 땅에서 ‘성화’를 이루지 못하였을 경우 잠시 거하는 중간계인 ‘연옥’이라는 곳이 있다고 주장 하지만, ‘림보’란 곳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고, 성화를 위해 잠시 거하는 중간계인 ‘연옥’ 또한 성경에는 기록되어 있지않습니다.


다만 베드로 전서 3장 19절를 통하여서 예수께서 전파 하셨다는 ‘옥’ 이란곳이 기록 되어 있는데, 이는 앞에 기록한 바와 같이 ‘퓔라케’ ( phurake: 감옥 )로서 예수께서 복음을 전하신 ( 유앙겔리온게리죠 : 복음 전파 ) 곳이 아니라, 단지 ‘선포’하신 곳이라 기록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