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과 과학

* 걸어 다니던 뱀? *

노바울 2010. 8. 22. 22:24

 

< 시스티나 성당 미켈란 젤로 : 원죄와 추방 >

 

 

성경에선 하와를 유혹했던 뱀을 가리켜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뱀이 가장 간교하더라’라고 표현하였습니다.

 

 ‘간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아롬’( 히 : !Wr[; )으로  ‘빈틈없는’  ‘능란한’  ‘슬기로운’ 등의 의미가 모두 포함 되어 있어서 ‘뱀’이 얼마나 ‘탁월한 자' 였었는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만물의 영장’인 아담과 하와를 ‘교묘히’ 속일 수 있었을까요?

 

 

그는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능수 능란 하게 ‘교란’ 했던 자이기도 합니다. ‘선악과’에 대해서는 하나님 보다 더 많이 설명하였으며, 실제로 뱀의 예언 되로 그들은 눈이 밝아지고 하나님 같이 되어 선악을 알게 되었으니 '뱀의 예언'은 모두 이루어진 것입니다.

 

 

심지어 하나님은 < 선악과를 먹는 날 ( 히: !/y 욤 )에는 정녕 죽으리라 > 하셨는데 뱀은 <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 하였고, 뱀의 말대로 그들의 눈은 밝아지고 바로 죽지 아니 하였으며, 아담은 930년이나 살았기에, 언뜻 뱀의 말이 하나님의 말씀보다 더욱 ‘진리’인것처럼 보여지기도 합니다.

 

 

‘아담’은 오늘날 우리들과는 달리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말씀을 듣고 그 낯 ( 히: !ynIP 파님 - 얼굴 )을 피하지 않던 자였음에도, 순간, ‘불신의 마음’이 들게 하였으니 뱀은 한마디로 ‘언어유희’의 '대가'라 불릴 수 있을 것입니다.

 

 

신구약 성경을 통털어 ‘인간’과 ‘천사’ 이외에 하나님이 직접 말씀하신 유일한 ‘존재’가 바로 ‘뱀’이었던 것을 확인 할 수 있는데, 우리가 특별히 유의해서 보아야 하는 부분은 ‘뱀’에 대한 성경적 표현이  ‘땅에 기는 것’이 아닌 ‘들짐승’이라 기록된 점입니다.

 

 

baby Green Anole just hanging around
baby Green Anole just hanging around by Vicki's Nature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 다리가 달렸을 때의 뱀을 연상시키는 도마뱀  >

 

 

성경에서 하나님은 ‘땅에 기는 것’ $r,a,l[cm'r;   레메트 에레쯔 )을 창조 하셨다. 기록 되어 있는데 ‘뱀’을 향하여서는 다른 표현인 ‘들짐승’ ( hd,c;yj'  싸데 하이 )이라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담과 하와를 속인 이후에 ‘뱀’은 하나님의 저주를 받게 되는데 ‘네가 모든 육축과 들의 모든 짐승보다 더욱 저주를 받아 '배' ( 히: @/jG: 가혼 - (파충류의) 배)로 다니고 종신토록 흙을 먹을 지니라’ 라고 한 선포를 듣게 됩니다.

 

 

위의 구절들을 살펴볼 때 당시의 뱀은 분명 들 짐승들 중 하나로서 지금과 다른 방법으로 이동하였을 것이며, 후에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 지금처럼 기어다니는 존재가 되어 버린 것을 알 수가 있으며, 실제로 오늘날의 생물학에 있어서도 뱀은 다리가 퇴화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성경은 평범한듯 보이는 단어 하나 하나가 우리가 모르는 어떤 중요한 사실들을 알 수 있는 실마리가 되어 주는데, 성경의 재미를 아는 사람들은 ‘성경은 마치 정교한 기계장치와 같다’라고 표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