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계시록과 다니엘

* 적그리스도 ( 666 ) *

노바울 2010. 8. 26. 22:32

약성경와 유대교의 묵시문학에서 등장하는 ‘적그리스도’는 ‘안티 크리스토스’( ajntivcristo" )란 단어로서 ‘그리스도를 반대하는 자’ 또는 ‘대신 하는 자’란 뜻이 있습니다.


‘적그리스도’에 대해서는 ‘다니엘서’와 ‘요한 계시록’ 뿐만 아니라 성경 여러 곳에 등장하는데 사도 바울은 ‘불법의 사람’ 또는 ‘멸망( 헬 : ajpwvleia 아폴레이아 - 파괴, 죽음 )의 아들’이라 불렀으며 ‘거짓말하는 자’이며 ‘무저갱 ( 또는 바다, 또는 지중해 )에서 올라오는 짐승’ ( 헬 : qhrivon 데리온 - 독있는 위험한 동물 )이기도 하는데, 사단이 자신의 ‘권세’와 ‘능력’과 사람들에게 받는 ‘경배’를 적그리스도에게 허락하는 것으로 보아 사단과 ‘일체’의 존재로 볼수 있습니다.


이는 역으로 생각해보면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계시록 5장에도 나와 있듯이 모든 ‘영광’과 ‘존귀’와 ‘경배’를 받으시는 분으로서 하나님과 ‘일체’가 되시는 더없이 존귀한 분이심을 깨닫게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적그리스도는 ‘머리 일곱에 열 개의 뿔을 가진 짐승’이기도 하는데, ‘머리 일곱과 열뿔’ 곧 ‘일곱 나라’와 ‘열왕’ ( 또는 아홉 왕 )들의 대대적인 지지를 등에 업게 되는 자임을 암시합니다.


그는 사탄의 능력을 덧입어 기적을 행하기도 하고, 자신을 하나님이라 칭하며, 사람들에게 경배를 받게 되는데, '처음에는 평화로운 사람으로' 대중의 인기를 끌고, 칼에 맞아 죽은 것 같이 되었다가 다시 살게 됨으로 국제적인 호응을 받게 됩니다.


세상을 다스리는 권력을 진후에는 본격적으로 자신의 야심을 드러내게 되는데 사람들의 오른손이나 이마에 받도록 강요하는 ‘666표’는 자신의 소유물이 되었다는 표시로, 적그리스도의 이름이나 이름의 수가 있으며, 이 표가 없으면 물건을 구입할 수가 없게 되고 장사도 할 수가 없게 됩니다.


<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하니 이 표는 곧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라  지혜가 여기 있으니 총명 있는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 보라 그 수는 사람의 수니 육백 육십 륙이니라   계 13:17-18  >


참고로 짐승의 수 이자, 사람의 수( 또는 사람의 이름 )인 ‘666’은 고대 그리스인 ( 헬라인 )이나 히브리인 ( 유대인 )들이 당시에 아라비아 숫자가 없었기에 자신들의 알파벳을 숫자로 사용한데서 연유하는데, 헬라인들에게 ‘A’ ( 알파 )는 1, ‘B’ ( 베타 )는 2, ‘G’ ( 감마 )는 3을 의미했으며 헬라어 ‘라테이노스’ ( 로마 제국 )은 각단어의 수를 합하면 ‘666’이 되고 로마의 폭군 ‘네로’도 히브리음으로 합하면 ‘666’이 됩니다.


에스더서의 ‘하만’ 역시 구약에서 적그리스도의 상징으로 보는 이들이 많은데 이는 ‘이 악한 하만’ ( 에스더 7:6 )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구절의 수효를 모두 더하면 ‘666’이 되며, 하만이 아하수에로 ( 크세르 크세스, ? - BC465, 그리스를 침공했던 왕으로 살라미스 해전에서 패함.  ) 왕으로부터 큰 권세를 받는 것이 적그리스도 ( 짐승 )가 사탄 ( 용 )으로부터 큰 권세를 받는다는 점과 닮았으며,


하만이 모든 사람으로부터 ‘절’을 받기 원한 것처럼 적그리스도 또한 사람들에게 ‘경배’를 받고자 할 것이고, 하만이 유대인들을 핍박하고자 했듯이 적그리스도는 성도들을 핍박하려 할 것이며, 하만이 얼마동안은 권력을 누리다가 결국 파멸을 당한 것같이 적그리스도 또한 때가 이르면 멸망당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구약성서의 계시록이라 할 수 있는 ‘다니엘’서 역시, ‘적그리스도’에 대하여 기록해 놓았는데,


다니엘서 7장의 바다에서 나온 ‘네 짐승’은 역사상 존재했던 ‘세상 제국’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포악’하고 ‘잔혹’하게 표현되었는데, 계시록의 기록된 적그리스도의 ‘네 가지 특성’과 일치하는 것으로 보아 적그리스도가 최후의 모든 '악의 집합체’인 것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한 가지 특이한 사실은 요한1서에는 몇몇의 적그리스도들이 등장하는데 이들은 본래 신자들 무리 가운데 있다가 나간 자들 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재림 전에 나타난다는 ‘멸망의 가증한 것’인 ‘적그리스도’ 또한 처음엔 교회 또는 종교를 등에 업고 신자인척 행동하다가 자신의 때가 되면 배교하며 본색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아홉 ( 또는 열 ) 왕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권력 있는 자로서 ‘칼’ ( mavcaira 마카이라 : 단검, 검 ) 에 맞아’ 거의 죽을 지경에서 살아나, 전 세계를 놀라게 하며 열광케 하는 자가 있다면 우리는 그를 ‘주의’하여 보아야 할 것입니다.


< 루카 시뇨렐라 Luca Signorelli    적그리스도의 설교 :   예수를 흉내 낸 모습의 적그리스도가 사단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