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스티나 성당 미켈란 젤로 : 원죄와 추방 >
성경에선 하와를 유혹했던 뱀을 가리켜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뱀이 가장 간교하더라’라고 표현하였습니다.
‘간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아롬’( 히 : !Wr[; )으로 ‘빈틈없는’ ‘능란한’ ‘슬기로운’ 등의 의미가 모두 포함 되어 있어서 ‘뱀’이 얼마나 ‘탁월한 자' 였었는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만물의 영장’인 아담과 하와를 ‘교묘히’ 속일 수 있었을까요?
그는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능수 능란 하게 ‘교란’ 했던 자이기도 합니다. ‘선악과’에 대해서는 하나님 보다 더 많이 설명하였으며, 실제로 뱀의 예언 되로 그들은 눈이 밝아지고 하나님 같이 되어 선악을 알게 되었으니 '뱀의 예언'은 모두 이루어진 것입니다.
심지어 하나님은 < 선악과를 먹는 날 ( 히: !/y 욤 )에는 정녕 죽으리라 > 하셨는데 뱀은 <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 하였고, 뱀의 말대로 그들의 눈은 밝아지고 바로 죽지 아니 하였으며, 아담은 930년이나 살았기에, 언뜻 뱀의 말이 하나님의 말씀보다 더욱 ‘진리’인것처럼 보여지기도 합니다.
‘아담’은 오늘날 우리들과는 달리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말씀을 듣고 그 낯 ( 히: !ynIP 파님 - 얼굴 )을 피하지 않던 자였음에도, 순간, ‘불신의 마음’이 들게 하였으니 뱀은 한마디로 ‘언어유희’의 '대가'라 불릴 수 있을 것입니다.
신구약 성경을 통털어 ‘인간’과 ‘천사’ 이외에 하나님이 직접 말씀하신 유일한 ‘존재’가 바로 ‘뱀’이었던 것을 확인 할 수 있는데, 우리가 특별히 유의해서 보아야 하는 부분은 ‘뱀’에 대한 성경적 표현이 ‘땅에 기는 것’이 아닌 ‘들짐승’이라 기록된 점입니다.
baby Green Anole just hanging around by Vicki's Nature |
< 다리가 달렸을 때의 뱀을 연상시키는 도마뱀 >
성경에서 하나님은 ‘땅에 기는 것’ ( $r,a,l[cm'r; 레메트 알 에레쯔 )을 창조 하셨다. 기록 되어 있는데 ‘뱀’을 향하여서는 다른 표현인 ‘들짐승’ ( hd,c;yj' 싸데 하이 )이라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담과 하와를 속인 이후에 ‘뱀’은 하나님의 저주를 받게 되는데 ‘네가 모든 육축과 들의 모든 짐승보다 더욱 저주를 받아 '배' ( 히: @/jG: 가혼 - (파충류의) 배)로 다니고 종신토록 흙을 먹을 지니라’ 라고 한 선포를 듣게 됩니다.
위의 구절들을 살펴볼 때 당시의 뱀은 분명 들 짐승들 중 하나로서 지금과 다른 방법으로 이동하였을 것이며, 후에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 지금처럼 기어다니는 존재가 되어 버린 것을 알 수가 있으며, 실제로 오늘날의 생물학에 있어서도 뱀은 다리가 퇴화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성경은 평범한듯 보이는 단어 하나 하나가 우리가 모르는 어떤 중요한 사실들을 알 수 있는 실마리가 되어 주는데, 성경의 재미를 아는 사람들은 ‘성경은 마치 정교한 기계장치와 같다’라고 표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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