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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소설

- 소설 - * 창세기 외전-니므롯의 바벨탑의 전설 1 *

< 내 용 >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지만 알려져 있지 않은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성경 창세기의 감춰진 이야기들을 주 배경으로 하였으며 한국인 뿐만 아니라 세계인이 가지고 있는 공통된 관심인 신의 존재, 인간 내면의 선과악, 영혼들, 그리고 고대에 알려진 짐승들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예전에 베스트 셀러 였던 소설 ‘람세스’ 처럼 고대 역사를 바탕으로 구성한 소설입니다.

헐리우드 영화 제작의 가능성을 두고 흥미로운 내용들 위주로 작업 하였습니다. 아마도 한국인 최초 또는 세계 최초의 바벨탑 사건을 바탕으로한 소설일 듯 싶습니다.




1 부

“나 노아의 손자 아담의 14대손인 ‘엘로하’는 나의 후손 너희들에게 나의 겪은 일들인 ‘세상의 비밀’을 전하노라.”



* 아담 이전에 존재한 세상과 사탄의 기원 *


오래전, ‘인류의 조상’ 곧 ‘아담’이 태어나기 전 평화로운 동물들의 세상이 존재 했다.

그곳은 바로 ‘파라다이스’인 것이다.


모든 동물들이 죽지 않고 서로 간의 죽이는 일도 없었다.

인간의 몇 십 배나 되는 거대한 짐승이나 맹수라도 그 시절에는 온순한 양과 같이 풀을 뜯었으며 어느 생명들에게나 먹을 것이 풍족하였다.


자연 또한 땅에 사는 생명들을 해치는 일이 없었기에 지진이나 사나운 바람, 거친 파도나 홍수가 없었다.


모든 세계가 심히 아름답고 조화로 왔으며 생명력이 넘쳤다.

그 때에 비한다면 오늘날의 모습은 ‘빛’과 ‘그림자’의 차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 세상은 하나의 힘, 하나의 지성, 하나의 인격자로부터 만들어 졌는데 그가 전 우주의 ‘창조자’인 것이다.


그는 태어나지도 않았다. 그저 영원한 세계의 한 경점 ( 更點 )에 존재 해 있었기 때문이다.


그가 만든 여러 ‘창조물’ 중에 ‘가장 탁월한 자’가 있었는데 그 이름은 ‘루시엘’ 곧 ‘신의 빛’ 이

란 우두머리 천사였다.

그는 ‘태양’과 같은 빛을 발산하며 전 우주를 다스리는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가 가진 능력으로 전 우주에 있는 ‘생명체’들과 ‘물질들의 움직임’을 ‘인식’하였으며 그의 명령대로 전 우주는 따라야만 하였다.

그가 복종할 대상은 ‘창조자’뿐 그 외에는 모두가 그의 종으로 복종해야 했다.


허나, 그는 전부터 ‘창조자’의 계획에 의아심을 가졌으며, 새로 창조된 ‘아담’을 ‘창조자’의 ‘대리자’이자 ‘세상의 지배자’로 세우려는 계획에 전적으로 반대했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도 ‘창조자’에게로 부터 받은 ‘자기의 세상’을 잃게 되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계획하였다.


‘아직까지 세상은 나의 통치 아래 있다. 창조자의 뜻대로 이루어지기 전에 확실하게 나의 소유로 만들어 야겠다’

‘모든 생물들을 내게 동조 하도록 만들고 창조자와 그의 군대에게 대항하자’

이윽고 그는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시작 했다.

제일 먼저 그에게 동조하고 충성을 맹세한 것이 ‘뱀’과 ‘아담 이전의 인간들’이였다.

평소 이들을 아끼고 특별이 대우했던 것이 중요한 시기에 창조자 보다 자신을 따르게 만든 계기가 된 것이다.

‘루시엘’은 심히 기뻐하였다.

‘뱀’은 지구상 생물들 중에 가장 ‘지혜’로 왔으며 ‘아담이전의 인간들’은 사실상 ‘루시엘’과 더불어 지구를 지배하던 ‘위대한 존재들’ 이였기 때문이다.

‘그렇지, 흠흠.. 나의 계획 되로 순조롭게 되어가는 구나! 이제 남은 것은 ‘새로 창조된 아담’을 내게 굴복시키는 것이다’

‘루시엘’은 흐믓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아담’은 ‘창조자’가 심혈을 갖고 창조한 ‘경이로운 존재’였기 때문에 ‘루시엘’은 그의 근처에 가기에도 여간 두려운 것이 아니였다.

루시엘 보다 배나 강렬하고 순수한 빛을 지녔으며 위엄도 함께 지녔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지구상의 많은 생물들이 ‘아담’을 보고 ‘창조자’인줄 알고 경배 까지 하는 일이 있었다.

‘루시엘’은 다급해 지기 시작했다. 일이 이렇게 되어선 자신의 계획이 모두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에 조급해 지기 시작했다.

이때, 루시엘 옆에 있던 뱀이 루시엘에게 ‘한 가지 계략’을 고하기 시작했다.

“주님 제게는 어느 존재보다 뛰어난 지혜가 있습니다. 저의 지혜로 아담을 무릎 꿇게 하고 아담의 영혼에 당신이 제게 주신 씨를 섞겠습니다. 그리하면 결국엔 이 세상이 영원히 당신의 지배 아래 놓이게 될 것입니다.”

“오호! 정말 좋은 생각이다. 앞으로 너는 나의 왕자가 되어라”

루시엘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의 미소를 지어 보였다.

‘루시엘’에게 승낙을 얻는 ‘뱀’은 곧 바로 아담이 살고 있는 에덴동산으로 향하였다.



* 온 세상의 타락 *


에덴동산 ( 고대의 4대강 -티그리스, 유프라테스, 비손, 기혼-이 시작되는 수원지로 알려졌던 곳 )에는 아담과 아담의 아내 하와가 한 쌍의 부부로 평화롭게 살고 있었다.

아담과 달리 하와는 호기심이 많고 연약한 존재였지만 항상 아담이 곁에서 보살펴 주고 지키고 있었기에, 뱀이 아담은 물론 하와에게도 쉽게 접근 할 순 없었다.

그러나 기다리는 자에게 언젠가는 기회가 오는 법이라 했던가!

너무나 평화로운 에덴의 삶속에서 아담이 방심하고 잠시 하와에게서 떨어져 있는 순간 뱀은 능숙하게 하와를 속이고 영혼을 낚아채었다.

교묘한 말로 하와를 유혹하고 하와에게 자신이 만지던 ‘선악과’를 먹게 하였다.

하와의 영혼 속에 ‘악의 씨’를 넣은 것이다.

순간, 자신이 뱀에 교활한 속임 수에 넘어가게 된 것을 알게 된 하와는 너무나도 두려운 마음에 자신의 남편에게도 자신이 먹던 선악과를 먹도록 강권하였다.

그리고 하와를 통해서 아담도 그 후손도 모두 뱀의 주인 ‘루시엘’에게 바쳐지게 되었다.



* 심 판 *


이 모든 일을 보고 있던 ‘창조자’는 ‘루시엘’과 ‘뱀’ 그리고 ‘아담이전의 인류’들을 하나씩 심판하였다.

‘루시엘’은 사탄이 되어 지옥으로 쫓겨났으며 뱀은 네 다리를 잘라서 기어 다니게 하고 아담 이전의 인류들에겐 그들이 가지고 있던 아름다움과 지위를 거두었으며 아담에게선 왕위를 빼앗고 하와와 함께 에덴에서 쫓겨나게 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아담의 타락으로 온 세상은 서로 죽이고 죽게 되는 사망과 절망이 들어오게 되었다.

동물들은 약한 동물을 잡아 육식을 하기 시작하였으며 잠잠하던 바다의 파도는 거칠게 몰아치기 시작했고 높은 산들은 성을 내며 불을 뿜어 내기 시작했으며 별들은 궤도와 주기를 벗어나 다른 별들과 충돌하였다.

이때부터 생태계를 비롯한 우주의 질서가 깨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죽지 않고 영원히 살 수 있었던 존재들이 서서히 죽어 갔으며 아담을 따르던 동물들은 이제는 거역하여 아담을 공격하는 맹수들로 변하였다.



* 가인 속의 악의 씨 *


세월이 흘러 아담과하와는 첫째 아들 가인과 둘째 아들 아벨을 낳게 되었다.

‘가인’은 아담과 하와가 자신들이 창조자에게 한 ‘거역’을 속죄하기 전에 잉태되어서 ‘악의 씨’ 곧‘사탄의 씨’가 그 속에 있었으나 ‘아벨’은 다행이 오랜 참회와 속죄 후에 잉태되어서 ‘정결한 씨’ 곧 ‘성스런 영의 씨’를 그 속에 지니게 되었다.

그들이 성장하여 성인이 되었을 때 형 가인은 동생 아벨이 부모님은 물론 창조자에게 까지 자신보다 더 사랑 받는 모습을 보고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

‘어째서 창조자와 부모님은 첫 아들이며 가문의 계승자인 나를 인정하지 않는가?

‘칭찬만 받는 저 녀석은 어릴 때부터 골칫거리 였어’

그는 생각했다. 기회만 있으며 동생을 죽이기로....

어느 심하게 가뭄이 든 해에 두 형제는 말을 타고 샘물을 찾기 위해 광야로 다녔으나 여러 날 찾지 못하였다.

가인은 타는 갈증을 참지 못하고 동생에게 말하였다.

“그러게 내가 뭐라 그랬냐? 이렇게 저주받은 광야에서 샘물을 찾는 것은 헛고생일 뿐이라고 하지 않았느냐?”

동생 아벨은 차분한 어조로 대답했다.

“형님! 지금 우리가 확보한 물로는 다음 이른비 ( 팔레스타인 지역에 해마다 10월에서 11월경에 오는 비로써 여름철 동안의 가뭄을 어느 정도 해소해 주기 때문에 대단히 중요한 구실을 하였다 )가 올 때까지 우리 식구들은 버틸 수 있겠지만 기르는 짐승까지 먹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조금만 힘을 내십시다”

“그래....허허... 그럼 뭐.... 그러자 꾸나”

가인은 동생의 말에 더 이상 대꾸를 달 수 없었다. 분명 옳은 말 이였기 때문 이였다.

“자! 다음 목적지는 어디냐? 서두르지 않으면 오늘도 해지기까지 허탕 치겠구나! 어서 가자 꾸나”

가인은 아벨의 말에 일단은 수긍 할 수밖에 없었다 할지라도, 그의 본심은 다른 곳에 있었다.

‘이 녀석! 네 놈이 형을 가르치려 하느냐? 네 놈은 말끝마다 이 형을 무시 하는구나’

‘오냐! 너 이 녀석! 부모님도 없는데 잘 됐다.’

마침내 가인은 길에 널려있는 주먹 보다 큰 돌을 들어 앞장서 나가는 동생의 머리에 내리쳤다.

“그동안의 앙갚음이다. 이놈아!”

동생 아벨은 “아얏”하는 소리와 함께 다시는 일어서지 못했다.

이 일을 지켜보던 ‘창조자’는 이 모든 상황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다.

시기심으로 동생을 죽이고 인류 최초의 살인자가 된 가인에게 크게 노하고 가인을 에덴의 동쪽 ‘놋’ ( 방황하다는 뜻의 고대 히브리어 )이라는 거칠고 척박한 땅으로 추방하였다.



* 아담 이전에 존재 했던 인류들 *


한편 ‘아담 이전의 인류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아름다움을 잃고 모두가 흉축한 모습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전에는 천사와 같은 빛나는 얼굴을 가졌으나 이제는 흡사 ‘원숭이’와 같은 ‘유인원’의 모습으로 변하여만 갔다.

등은 굽기 시작하였고 몸에는 털들로 뒤덮이기 시작하였으며 사납고 거칠어져 갔다.

이 모든 일들이 그들 자신들 스스로의 선택으로 말미암아 되어진 일이였다.

세상을 지배하던 자들이 짐승보다 못한 존재로 타락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가인이 정착했던 ‘놋’ 땅의 거주민으로 정착하였으며 그들로 부터 가인의 혈통이 온 세상에 퍼져 나가기 시작 하게 되었다.



* 새 인류 *


가인이 떠난 후 얼마간의 세월이 흘러 ‘아담’의 셋째 아들 ‘셋’ ( Sheth )이 태어났다.

‘셋’은 ‘아벨’과 같이 ‘정결한 씨’를 가지고 태어난 자이기에 ‘순수 한 마음’을 지니고 있었다.

그에게 로부터 ‘새로운 희망’을 가진 ‘새 인류’가 시작된 것이다.

그리고 그들도 가인의 혈통처럼 온 세상에 퍼져 나가기 시작 하였다.

가인의 후손들의 몸속에 ‘악의 씨’가 유전되었으며 타락한 ‘아담 이전의 인류’들의 혼들과 ‘사탄’에게 복종을 맹세한 천사들의 영이 자유롭게 기거 할 수 있었다.

그들의 몸이 일종의 ‘악령들의 거처’인 것이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셋의 후손들이라 할지라도 가인의 후손에게 속아 그들의 꼬임에 넘어가게 되면 악령들이 머물 수도 있는데 그렇게 되면 그 사람을 조정하며 온갖 악한 일을 하게하고 고통하며 괴롭게 하다가 마침내는 그 사람에게 ‘악의 씨’를 넣어주어서 그 사람의 인격을 점령하는 것이다.

마치 가인의 후손들과 같은 상태로 변해 가는 것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가인의 후손들은 태어날 때부터 사탄의 종으로 태어나지만 셋의 후손들은 자신들이 가진 ‘자유의지’와 ‘선한 마음’으로 악의 유혹을 물리칠 수 도 있고 받아들일 수 도 있는 ‘선택권’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사탄과 그 종들의 교묘한 꾐에 넘어가게 되고 서로 혈통이 섞이게 되었으며 마침내는 온 세상이 ‘악의 씨’를 가진 인류로 뒤덮이게 되었을 때 창조주는 물로 온 세상을 심판 하게 되었다.

그때에 셋의 순수한 혈통을 지닌 노아와 그의 자녀들은 창조주의 지시로 방주를 만들어서 세상을 뒤덮은 홍수를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사탄도 쉽게 당하고만 있진 않았다.

그는 놀라운 ‘예지력’을 소유 하고 있었는데 그 ‘예지력’을 이용해서 또 다른 ‘대비책’을 미리 세워 놓았다.

그것은 노아의 세 아들 셋, 함, 야벳, 가운데 둘째아들 함의 아내 ‘케누마’가 ‘가인의 혈통’ 여자였던 것이다.

그녀로 부터 또 다시 은밀하고 치밀하게 가인의 후손들이 퍼져 나가기 시작하였는데 그 속도는 초자연적 이였으며 기하급수적 이였다.

그 시대는 사람들이 장수하는 시대였기에 이런 일들이 가능하였다.



* 바벨론 제국 *


1년 동안의 폭우로 휩싸였던 대 홍수 후에 그들은 동방으로 퍼져 나아갔는데 그들이 시날 땅( 지금의 이라크 지역 )에 정착하여 세운 큰 도시가 바로 ‘바벨론 왕국’ (신들의 문 또는 혼돈이라는 뜻을 가진 인류 최초의 왕국) 이였으며 그곳의 왕은 ‘니므롯’이라는 이름의 난폭하고 무자비한 자가 왕이 되었다.

이곳 바벨론으로 가인 후손들과 악령들이 결집하기 시작하였으며 그곳에서 사탄에게 제사를 드림으로써 사탄이 주는 능력을 얻게 되었다.

그리고 사탄이 준 능력을 받은 가인 후손과 악령들은 어둠의 검은 기운을 그 일대에 강하게 발산하고 있었다.

홍수 후 이 땅은 한 동안 평화로운 시절을 지내 왔다.

그러나 세월이 흐를수록 사람들의 마음은 점점 ‘진실함’과 ‘순수함’에서 멀어져 갔으며 사람에게서 거짓이 일상이 되었고 남을 속임으로서 만족감을 갖게 되었다.

평화와 조화를 누리던 이웃들이 갑자기 다투어 분쟁하게 되었으며 상대에게 서로 해를 입히는 것에 묘한 쾌감을 느끼게 되었다.

사람들이 변해 가는 것이 바벨론으로부터 나오는 어둠의 기운 때문이란 것을 아무도 몰랐다.

또 바벨론으로부터 시작되는 어둠의 기운들은 사람들의 정신을 혼란케 해서 올바른 판단을 내리지 못하게 하였으며 아예 셋의 후손들의 정신과 언어 속에 악령이 자리를 잡고 조정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

오늘날 재판하는 자들이라 할지라도 정신이 혼미해져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없는 것이 바로 어둠의 기운을 타고 들어오는 악령들의 활동 때문인 것이다.

사회에 도덕이 무너지고 양심이 무감각해졌으며 사람들의 마음에 탐욕과 시기, 질투와 다툼, 음행으로 조정하는 악령들이 시간이 지날 수 록 더욱 강력하게 활동하게 되었다.

예전에는 가인의 후손들이나 할 수 있었던 일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행하는 일이 되었다.

또 악령들은 홍수 이후로 세상에 ‘전염병’이란 것을 퍼트리기 시작 하였는데 당시 사람들에겐 처음 겪는 일이였으며,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고 홍수 이전에 1000살 가까이 장수하였던 사람의 수명이 단축되어갔다.

사람이 다치거나 병이 났다면 케찌아 ( Qetsiah, 계피 ), 헤데오스 ( mint, 박하 ), 와 아네돈 ( dill, anuse, 회향 ) 등을 처방할 것이나, 악령들로부터 온 ‘온역’은 어떠한 방법으로도 고칠 수 없었다.

우리가 알아낸 것은, 단지 홍수 때 수장 되었던 사체들이 많이 있던 곳과 물이 빠지면서 남겨졌던 어류들의 부패한 것들이 많이 있던 곳은 유독 피해가 극심했다는 것 뿐이였다.

‘악의 씨’를 지닌 세력들은 바벨론 ( Babylon ), 애굽 ( Mitsrayim, 이집트 ), 아슈르 ( Ashshur, 앗시리아 ), 헤트 ( Hittites, 힛타이트 ), 케나안 ( Kenaan, 가나안 ), 니느베 ( Nineveh, 니느웨 )를 중심으로 나라를 건설하였는데 이는 가인의 혈통이자 함의 후손의 이름이었고 그들이 건설한 도시이며 나라였다.

그리고 그들은 대양을 가로 질러 알려지지 않은 큰 대륙 까지 가서 자신들의 ‘메르라’( 피리미드를 가리키는 고대 명칭 이집트뿐만 아니라 중국과 남미 등 여러 지역에 유적들이 남아있음 )를 경쟁하듯 건설하였다.

바벨론의 영향력 아래 있는 나라나 도시 성읍들에는 학대하는 자와 학대 받는 것을 즐기는 자, 억압 하는 자와 억압 당 하는 것을 당연시 하는 자, 속이는 사기꾼과 그것을 눈감아 주는 자 등의 이해할 수없는 일들과 사람들이 가득하였다.

‘바벨론’은 초현대적인 기술과 문화로 발달된 도시였으며 문학과 예술도 상당한 수준으로 발달하였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이 바로 사탄과 니므롯의 손아귀에서 이루어지고 있었으며 내면으로는 폭력과 거짓 온갖 죄악들과 더러움이 난무하는 세상이었다.

마치 지상에 자리 잡은 지옥의 일부분이라 칭할 수 있는 곳이 이곳인 것이다.



* 혼혈족들이 만든 신화 *


그곳의 거주민들은 모두가 혼합된 혼혈족들이였는데

아담이전의 인간의 후예들과 타락한 천사 그리고 짐승들, 그 변종의 변종으로 시간이 가면서 더욱 기괴하여졌으며 성격 또한 난폭해져 갔다.

이 모든 것이 창조주의 법에는 엄격히 금하는 것이었으나 바벨론에서는 보편적인 일이었다.

또 그곳에 사는 족속들의 우두머리들은 모두가 자신들의 모습을 따라서 신화를 만들기 즐겨하였다.

사자머리에 날개 달린 인간 모습의 ‘쉐세판크’ ( 스핑크스의 고대 명칭 )나 ‘매의 머리를 가진 인간 모습의 신’ 또는 ‘뱀의 비늘을 가진 인간모습의 신’ 그리고 ‘원숭이 모습의 신’ ‘짐승끼리의 혼합된 모습의 신’등 자신들의 기괴한 모습들을 바탕으로 전설을 만들기 시작하였는데 그들은 사탄을 숭배하였으나 자신들도 숭배 받길 좋아했다.

또한 그들은 셋의 ‘정결한 씨’를 이어받은 노아의 후손들을 괴롭히기 즐겨했는데 그들은 정결한 씨를 가진 자 들이 사는 성이나 마을들을 습격하여 그 주민들을 가차 없이 잡아 들였으며 그들에게 ‘악의 씨’를 심기 위해 그리고 자신들의 노예로 삼기 위해 폭행하고 고문 하였다.

수많은 노아의 후손들은 울부짖고 탄식하며 죽어갔다.



* 영을 분별할 수 있는 능력 *


그리고.....

그 곳에 나 ‘엘로하’가 있었으며 정결한 영혼들의 수호자이자 구원자로서 ‘악의 근원’ 바벨론 왕 ‘니므롯’ 을 제거하고 이 악의왕국을 이 땅에서 멸절 시키려 나는 서있는 것이다.

전에는 나도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창조자에 대해 반감을 가졌었다.

‘온 세상의 창조하고 그 세상을 홍수로 뒤덮게 하였다는 신은 과연 지금 어디 계시다는 말인가?’

‘과연 그 모든 일들이 사실일까?’

‘정말 일어났던 일일까?’ 하곤 하였었다.

그러나 지난밤 기도 가운데 들었던 창조자의 음성과 내게 주어진 ‘영을 보고 진위를 가릴 수 있는 분별의 능력’으로 나의 생각이 바뀌게 되었으며 나의 마음은 불타는 의협심으로 뜨거워졌다.

창조주의 음성을 듣는 다는 것은 어떠한 경험과도 견줄 수 없는 신비롭고 흥분되는 일이었다.

분명 나의 의지와 생각은 변함없이 맑았었고, 정신을 잃거나 비몽사몽 꿈속도 아니었는데 어떻게 창조주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을까?

이곳 바벨론의 신전 제사장들은 신의 음성을 듣기 위해 향을 피우고 꽃에서 추출한 가루약을 섭취하며 포로들, 아니 때로는 자신들의 자식까지 불살라 바치는 것과는 너무나 다른 것이었다.

창조주는 내게 그런 것들을 요구하지 않으시고 오직 나의 순수한 헌신을 귀중히 보신다 하셨으니 분명 바벨론의 다른 신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신의 음성과 함께 부여받은 ‘영분별의 능력’은 바벨론에 있는 악한 영들과 대적할 때 꼭 필요한 것이었다.

눈에 보이는 사람 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악한 영들이 더욱 사악하고 힘이 세었으며 때로는 영체로 때로는 육체로 자신을 나타낼 수 있었기에 정신적인 면으로는 불안, 두려움, 절망과 슬픔을 주고 육체적인 면으로는 폭행과 고문으로 고통을 주기도 하였는데 창조주로부터 ‘영분별’의 능력을 받지 못했다면 대항 한번 못해보고 비참하게 당할 것이 분명하였다.

눈에 보이는 이 세계가 눈에 보이지 않는 영들에 의해 조종되고 좌우되는 것이다.

영의 신령한 세계가 육신의 세계를 지배하는, 보다 높은 차원에 있는 것이다.

마치 물속의 물고기가 넓은 물속이 세상의 모든 것인 양 생각하지만 실상은 하늘이 그 물을 덮고 있는 것이다.

물고기는 느끼지 못하고 있을 뿐.....